1988년생, 선화예중·고등학교, 서울대 동양화과를 거쳐 동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동대학원 동양화과 박사 학위 과정에 있다.
한국화가 김현정은 현대 여성의 세태에 풍자와 해학을 담아 재해석하고 한지 콜라주와 독특한 필치로 표현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풍속화는 대부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한국화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여성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예리하게 읽어낸 덕에 ‘한국화의 아이돌’이라고도 불린다
2013년 개인전 ‘내숭 이야기’는 출품작 13점이 이틀 만에 모두 판매되어 화제가 됐고
2014년 ‘내숭올림픽’과 2016년 ‘내숭놀이공원’에서는 각각 2만3887명과 6만7402명이 다녀갔다.
2016년 전시회는 국내작가 개인전에서 최다 관람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초청됐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도 초대 개인전을 여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동아일보의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등 미술계 안팎에서도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7년 김현정을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꼽았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엔터프라이즈 개인부분’과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우리카드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답게 SNS를 활용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현정의 그림은 한국마사회와 외환은행, 신한은행, 서울대학교병원, 미국 이민사 박물관 재단 등이 소장하고 있다.
내숭이야기는 고상하고 비밀스러운 한복을 입고 일상적인 행동들을 하고 있는 여인의 장면을 포착하고 있다.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서양의 콜라쥬와 동양의 수묵담채 기법을 이용하여 독특한 대비성을 주었다.
상의부분에 직접 염색한 한지를 붙여 한복의 서걱거리는 질감과 하의부분의 치마는 먹을 이용하여 반투명하게 그려내 몸의 라인을 비치게 드러냄으로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